환자와 국민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일원화된 소통창구 마련

▲ 김선민 원장이 원주 본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건의약 전문언론 간담회에서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취임 이래 의료계, 민노총, 소비자모임 등을 찾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향후 심사평가원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선민 원장이 20일 강원도 원주 본원 대회의실에서 보건의약전문언론 소통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추진해 나갈 국내 최고의 공공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 김선민 원장

김 원장은 “코로나19 등 국가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각종 데이터의 연계·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심평원이 다양하게 집적하고 있는 데이터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토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과 의료체계 관련 기술·제도적 장치 마련과 관련해서는 “환자와 국민이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일원화된 소통창구를 마련하겠다”며 “적정성 평가, 다양한 위원회 등 업무 전반에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중심 참여 체계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적자원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인사·교육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올해부터 학점이수제, 역량평가, 전문가트랙 등을 적극 도입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와 이러닝을 확대, 전문성에 기반한 국민의료평가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슈였던 분석심사 선도사업에 대해 김 원장은 1년 차를 맞아 안정적인 정착·확대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면서 2023년까지 단계적인 확대를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현행 건단위 심사방식을 심사체계 개편 로드맵에 따라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심사 전 과정에 분석기능을 수행하는 심사방식으로 전면 개편함으로써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고쳐나가고 이후 심사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출범 20주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 업무별로의 기능과 위상 재정립, 즉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통해 각각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과거 20년을 돌아보면서 내·외부 소통 강화를 통해 심평원에 대한 내외부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나아가 ‘일하기 좋은 기관,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심사·평가 경험 등 지적 노하우를 접목시킴으로써, 지역 인재 육성 및 지역사회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등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원주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 사회공헌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