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20일 학술委 발대식 열고 방향성 논의

올해 초 긍정적 여론이 형성된 바 있는 의대생 주체의 의사국가고시 수험서 제작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현재 2~3개의 출판사로 구성된 문제집의 독과점적 시장의 판도가 깨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재능계발국 산하 학술위원회의 발대식이 전국 의과대학 중 총 26개 대학교 75명의 본과 4학년 집필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4월 20일 신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렸다.

이 날 발대식에서는 의대생이 직접 만들 계획인 수험서의 취지를 설명하고, 집필의 방향성 논의가 이루어 졌으며. 행사 마지막에는 각 집필위원들이 집필할 과목을 배정받는 시간도 있었다. 의대협 학술위원회는 4월 넷째 주부터 본격적인 집필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참고서의 특징은 우선 본과 4학년 학생들이 한 번 책을 낸 이후에도 계속 저자가 책을 교정하고 질문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전공의, 공보의 선생님들이 수정과 감수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은 의대협에게 돌아오는 것이 전혀 없으며 책의 가격 결정권을 출판사가 아닌 대의원총회가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격을 부득이하게 올릴 때나 혹은 내릴 때도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가격을 변동 할 수 있다.